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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경쟁력'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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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40편의 드라마가 쏟아지는 드라마 왕국. 그러나 '왕'은 없었다.

드라마와 비드라마 2개 부문으로 나눠 매년 연말에 시상하는 한국방송작가협회의 방송작가상이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째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 제10회를 맞은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부문 심사위원회는 본선에 오른 80여편의 드라마를 심사했으나 결국 '수상작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감각적인 영상으로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미니시리즈의 홍수, 방송3사의 단막극 부활, 60~70년대인기 드라마의 리메이크 등 올 한해 국내 드라마는 양적인 측면에서 결코 모자람이 없다. 국내TV의 드라마 편성비율 16%%를 영국 BBC의 4%%, 일본 NHK의 6~7%%, 독일 ARD의 8~9%%와 비교해 볼 때 드라마는 분명 국내 방송가의 주력산업.

그러나 경쟁력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부문 심사를 맡은 이재우씨는 "3차례의심사를 거쳤으나 대다수 작품들이 역사.사회의식과 화제성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수상작을 내지 못한 것은 비드라마 부문도 마찬가지. 결국 TV 프로그램의 전반적인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질보다 양'을 따지는 방송제작 풍토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IMF 방송체제'로 일단 발목을잡히게 된다. 그러나 각 방송사가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제작비 축소 방침이 저질 프로그램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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