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소세 인상안에 골프장 "썰렁"

회원권 가격 폭락으로 위축된 골프업계가 입장객에 대한 정부의 특별소비세 인상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있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 김진홍)는 22일 정부가 입법예고없이 골프장 입장료를종전 1인당 3천9백원에서 2만원으로 4백12%% 인상하려는 안을 상정함에따라 '이 안이 통과될 경우 골프업계의 도산은 물론 정부의 세수확대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있다.특별소비세가 원안대로 통과되면 교육세, 농어촌 특별세(이상 30%%) 부가가치세를 합쳐 전체 세액만 현행 6천8백64원에서 무려 2만8천3백36원이 오른 3만5천2백원이된다.

이렇게 될 경우 골프장은 올라간 세율만큼 그린피도 인상, 일반 내장객은 12만8천원~14만3천원을부담해야하고 캐디봉사료까지 감안하면 1인당 18만원에 육박해 좀처럼 골프를 즐길 수 없게 된다.결국 1회 라운딩에 필요한 총 경비는 식사비와 교통비 등을 포함해 2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계산.업계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등으로 내장객이 30-40%% 줄어든데다 요금까지 오르면 골프장은 텅 빌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최근에도 각 골프장은 주중의 경우 종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숫자가 라운딩을하고있으며 주말에도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골프장은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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