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앞두고 고리대금 집중단속

【포항】IMF한파로 시중에 돈줄이 막히면서 고리대금업이 성행하는가 하면 사채금리가 폭등하고있다.

제1금융권은 물론 최근에는 상호신용금고나 농·수·축협까지 대출을 전면 중단하자 돈을 급히구하려는 개인은 물론 기업들까지 사채업자에 몰리면서 10일에서 1개월 안팎의 단기 사채금리는종전 5푼안팎에서 최고 2할까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에 사는 이모씨(40·여)의 경우 최근 사채업자에게 급히 현금 2천만원을 빌리면서 선이자 2백만원과 함께 본인 부담으로 자신의 아파트까지 사채업자에게 가등기해줬다.

포항철강공단내 철구조물 업체인 ㄷ산업은 지난 연말 사채업자에게 현금 5천만원을 보름간 빌리면서 1할5푼에 해당하는 7백50만원의 선이자를 떼주었다.

한편 포항남·북부경찰서는 설을 앞두고 이같은 고리대금업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고 단속에나서고 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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