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년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을 끝으로 홀연히 프랑스로 날아가 '실종 소동'까지 빚었던 배우 이혜영이 가극 무대로 복귀한다.
그동안 파리에서 연기 워크숍에 참여하며 연기력을 다진 그는 '문제적 인간, 연산'을 연출했던 이윤택씨가 3월26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릴 가극 '눈물의 여왕'에서 주인공 전옥역을 맡아 지난해 말부터 연습에 돌입했다.
"제가 사실 전문적으로 연기수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파리에서 배운 연기수업도 이윤택 선생님의 방법론과 일치하더군요. 가극 형태의 연기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잘할 수 있다는자신감이 생겨요. 그동안 지적 대상이었던 저의 음색이 이 작품에서는 칭찬을 받는 것도 기분 좋구요"
삼성영상사업단이 처음 시도하는 창작극 '눈물의 여왕'은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총경의 아들 차길진씨가 부친의 생애를 바탕으로 쓴 소설 '애정산맥'을 재구성한 것. 주인공 전옥은 인민배우 강홍식의 부인이자 영화배우 강효실의 어머니로 5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실존인물이다."전옥 할머니는 실제로 본 적도 있고 기억도 많지만 이번 공연 때는 새로운 인물로 재구성해서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고 이만희 감독의 딸로 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이혜영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개성파 배우로 인기를 얻었고 TV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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