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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 정비업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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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 따른 교통량 감소로 교통 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중고차 가격 폭락으로 수리비가 중고차 시세보다 높을 경우 폐차장으로 직행하거나 사고를당해도 수리 없이 운행하는 차량이 늘면서 자동차 정비업소는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중순 이후 지역내 각 경찰서에 신고되는 교통사고는 30~40% 가까이 감소했으며 대형 사고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는 것.

실제로 사고 접수 건수가 하루 평균 40건에 달하던 달서경찰서는 25건으로, 20여건이던 수성경찰서는 13건 안팎으로 각 40%씩 감소했으며 지역 전체로도 1백60건에서 1백여건 이하로 줄어들었다. 달서경찰서 교통과 간부는 "통행량 감소와 음주 단속 강화가 이같은 결과를 낳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이 부쩍 늘어 대형 사고는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한편 자동차 정비 업소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ㄷ자동차정비공장(북구 노원동)의 경우 한달 평균 1백여대씩 들어오던 사고 차량이 지난달 이후30여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ㄱ정비공장(서구 이현동)은 1백50여대에서 60여대까지 떨어졌다는 것. 정비공장 관계자는 "사고 차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웬만한 접촉 사고는 차주들이 수리비만물어보고는 그냥 공장을 나설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중고차 값이 2백만~3백만원씩떨어지면서 중형 이하 승용차는 대형 사고를 당하면 90% 이상이 폐차장으로 가버린다"며 "운전자들이 차량 장식품은 물론 엔진 오일 같은 소모성 부품 교환도 꺼려 일거리 자체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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