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행복을 찾길 원하면서도 주변에 산재해 있는 '놀라운 체험'을 간과한다. 짧은 산문의 대가로 불리는 저자가 1년 3백65일을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지를 제시한 책.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생활주변의 작고 소중한 이야기를 맑고 투명한 감성, 깊이있는 통찰과 날카로운 직관, 시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그려 냈다.
우산을 확 뒤집어보고 농부의 딸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가재를 속여 잡아먹는 작은 일탈도 적잖은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월에는 한잔의 삼페인을 준비하라. 온상에 뿌려진 오이씨에 짧은 바지를 입히고 눈송이를 보며상상에 잠겨보라.
북쪽으로 가는 새에게 편지를 띄우고 보이지 않는 천사를 관찰해보라. 움트는 꽃봉오리에 숨결을불어넣고 사랑의 고백을 한 번 해볼 것을 권한다. 튤립에 기침용 시럽을 떨어뜨려 보고 백설공주를 산지기 딸로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도 재미있는 일.
5월엔 무당벌레를 회의에 초대하고 딸기에 술을 부어 5월을 마시게 하라. 6월에는 버찌씨로 유리창을 깨뜨려 보고 풀벌레 오페라에 귀를 기울이는 여유를 갖자.
8월에는 엉터리로 여행계획을 떠벌려보고 집과 가구에게도 휴가를 줘야 한다. 8월이 무슨 뜻인지설문조사를 벌여보고 천둥박물관을 짓는 것도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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