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동남아 국가들의 외환위기가 가시화된 지난해 10월 권영해안기부장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금융 및 외환위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공식 보고를 받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권부장은 지난달 15일 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게 안기부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위원장으로부터 '외환위기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을 받고이같이 밝혔다고 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의 이같은 보고는 김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순께야 외환위기에 대한 첫보고를 받았다는 청와대비서실측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당시 권부장에게 "보고서를 놓고 가라"고 지시했으며, 권부장은 김대통령에 대한 보고직후 강경식경제부총리로부터 '외환위기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며, 안기부 보고는 잘못됐다'는 요지의 해명을 들었다고 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이후 통상산업부 등 경제관련부처장들을 차례로 접촉,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알아본뒤 지난해 10월말께 김대통령에게 다시 대책마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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