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세계적인 경제석학과 전문가들의 모임인 '대구라운드'가 올 10월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터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릴 이번 '대구라운드'에는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박사(하버드대)를 비롯,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국가의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IMF·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 2백~3백명이 참가할 전망이다.17일 경북대 김영호 교수(58·경제학)는 "채권국을 위주로 운영되는 IMF를 보완하고 채무국의 이해를 대변할 '대구라운드'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올 10월 쯤 결성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대구라운드'의 구체적 추진 계획은 지난해 출범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오는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확정, 발표된다.
이날 강연회엔 손봉호 서울대교수·강만길 고려대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학자와 대구시·대구상공회의소·대구 경실련·대동은행·경제살리기운동본부 등 지자체와 사회단체 관계자 4백여명이 참석, 외채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게 된다.
지역의 경제관계자들은 '대구라운드'에서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이를 국가간 상품·서비스·금융 거래를 실질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WTO 형식의 국제기구로도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행사를 주도하고있는 김교수는 "대구를 외채위기 극복의 세계적 상징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며 "외채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최초의 시도였던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 상을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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