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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승용차 밀애 30代 남녀 강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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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옷등 뺏겨 노상서 '오들오들'

○…승용차안에서 옷을 벗은채 밀애를 즐기던 30대 남녀가 강도를 만나 현금과 신분증이 든 옷가지와 차량을 모두 뺏겨 내의바람으로 10분간 노상에서 떨다 경찰에 신고.

19일 새벽 2시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와룡산 주변 도로에서 20대 2명이 주차해 있던 캐피탈 승용차의 유리창을 깨고 밀애를 즐기던 손모씨(38·달서구 죽전동)와 이모씨(36·여)를 위협해 차밖으로 내몬 뒤 옷가지가 실린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는 것.

한편 속옷바람으로 추위에 떨던 손씨등은 10여분뒤 현장과 70여m 떨어진 곳에서 버려진 승용차를 발견해 옷을 챙겨 입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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