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아시아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투기적 성격의 자금인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IMF는 헤지펀드의 금융시장 참여능력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은행과 중개인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증거금과 담보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성장에 제동을 건 아시아 통화의 급속한 평가절하와 헤지펀드의 역할에 관한 연구결과를 특집으로 싣고 이같이 주장했다.이 보고서는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통화나 기타 자산시장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과 규정, 시장 투명성을높이기 위한 제한적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보고서는 헤지펀드 규제책으로 미국에서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따르도록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헤지펀드 규제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운용에 관한 보고 시스템에은행과 보험사, 연금기금 등이 포함돼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렇지않을 경우, 이를 귀찮게 여기는 시장 참여자들이 규제를 피해 해외에서 거래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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