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연방항공국 보잉기 연료체계 변경 제의

미연방항공국(FAA)은 16일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업용 항공기인 보잉 737S 구형 모델의 연료체계 배선장치와 배출공(排出孔)체계를 의무적으로 변경할 것을 제의했다.지난 96년 7월 뉴욕 공항 이륙 직후 폭발, 탑승자 2백30명 전원이 사망한 TWA보잉 747기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FAA는 이날 항공기 내공성(耐空性) 지시문안을 발표, 전기파장 압력체계나 인접 배선장치로부터 연료 탱크로 돌려진 배선장치의 차폐물과 분리장치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또 737기 외부의 화염이 날개 끝 연료 배출공을 통해 연료체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연료공체계에 화염 억제장치와 압력 경감 밸브를 설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FAA는 이같은 연료체계 변경조치가 1년 이내에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소요되는 경비는 항공기당 3만6천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FAA의 한 고위 관리는 "이같은 조치로 안전이 제고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연료체계를 변경하는데 1년 정도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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