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에서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고가 의약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토종 흑염소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룡)은 과기원 의과학센터 유욱준교수(생물과학과)와 생명공학연 이경광·이철상박사, 충남대 신상태교수(수의학과) 연구팀이 한미약품㈜과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4년간 연구끝에 백혈구 증식인자(G -CSF) 생성유전자를 가진 토종 흑염소 '메디'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백혈구 증식인자를 동물 젖에서 대량생산하는 연구를 해 왔으며 지난해 사람 백혈구 증식인자 생성유전자를 쥐의 수정란에 삽입, 형질전환 쥐를 탄생시킨 데 이어 이번에 형질전환 흑염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사람 혈액이 만들어질 때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백혈구 증식인자 유전자를 확인하고자연교배시킨 흑염소에서 채취된 수정란에 이 유전자를 삽입해 태어난 새끼 19마리 중 암컷 한마리에서 이 유전자가 발현된 것을 확인했다.
백혈구 증식인자는 정상인의 몸에서 소량 분비되는 것으로 피가 만들어질 때 백혈구 증식을 촉진하는 생리활성물질로 백혈병 환자의 골수이식이나 암환자 화학요법등으로 백혈구가 급격히 줄어들 때 투여하는 의약물질이다.
이 물질을 흑염소의 젖에서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면 생산비가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대장균을이용하는 방법의 1백분의 1정도에 불과해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기대되며연간 35조원 규모인 고가 단백질의 생산에도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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