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 현상에 따른 잦은 비와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조량이 부족, 보리 자람이늦거나 비닐하우스 농작물에 곰팡이가 피는 등 도내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영덕 등 경북 동부 지역 농촌 지도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보리의 경우 키가 62㎝로 예년 74㎝에 비해 12㎝나 덜 자란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자주 내린 비로 물빠짐이나빠지면서 습해를 입어 노랗게 변하는 '녹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또 벼 모도 심한 일교차 때문에 생육이 나쁘거나 뿌리를 내리지 못한채 뜬모 형태로 있는가 하면, 잎이 하얗게되는 백화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닐하우스 특용 작물도 큰 피해를 입어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포항 부추의 경우잎에 곰팡이가 달라 붙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딸기에도 곰팡이가 번지고 있다.과채류는 이상 고온으로 꽃 피는 시기가 5~6일 빨라진 반면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감소하면서 수분이 잘 안돼 피해가 확산 되고 있다. 등숙기를 맞은 성주·고령 지역 수박·참외의경우 이때문에 예년보다 30% 정도 수확량이 떨어지고 있다.
청도지역 복숭아 역시 비로 인해 꽃이 빨리 떨어지고 벌·나비 등 곤충이 날아들지 않아 농민들이 인공 수정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청송·영양 등 북부지역의 잎담배 등 밭작물도 모종 이식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성주 참외농민 김모씨(40·벽진면)는 "작년 이맘때는 하루 40~50상자를 따냈으나 올해는 20상자도 내놓기 힘들다"며 "그나마 불량품이 많다"고 답답해 했다.
농촌 지도소 관계자는"보리 논에는 배수로를 만들고, 비닐 사용지에는 통풍시설을 갖춰야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포항崔潤彩·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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