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아야 할 청소년들이 IMF 시대 부모의 실직과 이에 따른 가출증가로 소년소녀가장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내 모 공고2년 김모군(17.대구시 북구 산격동)은 지난해까지 생계를 책임지던 누나가실직한 뒤 가출하는 바람에 지난달부터 인근 사회복지관에서 마련해 준 임시 숙소에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김군은 구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월 13만8천원뿐이어서 부족한생계비를 사회복지관의 긴급구호비와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영구임대아파트 이모양(16.모여고1년). 지난해 12월 공장에서 일을하다 실직한 어머니가 가출하는 바람에 소녀가장이 된 이양의 남매에게 지원되는 생활비는 동생과 자신의 학비와 의료비가 전부다.
이양은 중학교 3학년 남동생과 함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배달로 버는 한달 12만원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강모양(19.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은 소년소녀가장 지원한도인취업연령에 이르면서 생활비 지원이 끊긴 뒤 "간호학원을 다니며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아르바이트 자리도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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