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지방국세청과 대구시내 5개 세무서는 하루종일 붐볐다. 세금관련 민원인들이 창구마다 몰려들어 세무상담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날은 국세청이 수요자 중심의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15일로 제정한 첫 '세금문제 해결의 날'. 이날 세무서 직원들은 출장도 가지않았고 다른 업무도 중단한 채 전원이 민원상담에만 매달렸다. 이 때문에 이날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은 민원서류 발급이나 세무상담을 평소보다 훨씬 쉽게 받을 수 있었다.이날 대구시내 5개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은 1천5백여명. 증여세 납부문제로 서대구세무서를찾은 이모씨(62.동구 신천동)도 '세금문제 해결의 날'덕을 톡톡히 보았다. 자녀 및 며느리에게 재산을 증여했으나 신고납부기일이 17일로 촉박했고 세법에 대한 지식도 없어 3개 세무서를 찾아다니며 증여세를 신고하기는 무리였던 것.
그러나 그는 이날 서대구 세무서에서 증여세 신고서를 작성하고 증여세 자진납부서까지 발급받을 수 있었다. 서대구세무서가 증여세 신고서를 대리작성하고 동대구.동안양세무서로 신고자료를 보내주었던 것이다.
동아백화점에서 위탁판매업을 하는 김모씨(44.여)도 세법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 공제받지 못한 부가세 2백여만원을 이날 상담을 통해 환급받았다.
한 민원인은 "세무서별로 일일이 찾아다녀야 할 일을 한 세무서에서 일괄처리해줘 편리했다"며 "세무서가 평소에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 세무관련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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