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 장회장 빠르면 오늘 영장

청구그룹 경영진 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25일 오전 9시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이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장회장을 상대로 그룹 경영을 둘러싼 비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빠르면오늘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장회장은 검찰 출두에 앞서 혐의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침통한 표정으로 "모든 것은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또 지난 22일 1차소환에 응하지 않은데 대해 "일이있었다"고 짤막하게 답변한후 검찰청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장회장이 화물터미널 공사와 관련 1백75억원, 왕십리역사 공사관련 60억원 등 공사금을 주간사인 (주)청구에 불법대여하는 과정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장회장이 TBC경영과 관련, 60억원을 대출받아 갚지 않은 경위와 담보가 잡힌 건물과 토지에 대해 전세권을 설정하고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장회장은 22일 외국투자사절단 면담을 명목으로 소환연기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이날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그룹 및 화물터미널 TBC등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장회장의 혐의점을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장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등 혐의를 적용, 빠르면 25일밤이나 26일 오전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일단 장회장을 사법처리한후 '국내.외 재산은닉등 개인비리'와 '비자금조성에 따른정.관계 로비부분' 등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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