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열전현장 노동단체 지지후보결정 새변수로

서로 헐뜯기 분위기 험악

◆…경주시장 후보 마지막 합동 유세가 열린 29일 오후 안강 칠평천둔치에는 무더운 날씨인데도 2천여 청중이 몰려 연설에 관심.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임을 의식한듯 많은 시간을 부채 문제 등을 놓고 서로 헐뜯고 해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

한나라당 이원식 후보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경주시가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 장기저리 빚을 쓰다보니 9백억원 가량의 부채가 생겼지만 별 것 아닌데도 백상승 후보가 왜곡시켜 선전하고 있다고 공격.

무소속 백상승 후보는 1천5백억원에 달하는 경주시 부채가 오락가락해 사실 확인을 하려고서면으로 경주시에 자료를 요구했는데도 선거 후에 회답하겠다고 회신, 부채 1천5백억원설이 맞는 모양이라고 반격.

무소속 김경오 후보는 경주시 부채가 정확하게 1천3백억원인데도 두 후보 모두가 수치 개념이 없어 틀렸다며 "부채도 모르는 분들이 어떻게 시정을 끌고 가겠느냐"고 싸잡아 공격.(경주)

경력 허위기재 조사착수

◆…안동시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성현(金聖顯.45)후보가 선거공보물에 경력을 허위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선관위가 진상조사에 착수.

29일 안동시선관위에 따르면 김후보는 선관위를 통해 유권자들에 배포한 선거공보와 홍보책자에 경력을 '사법고시(19회),행정고등고시(21회) 양과 1차 합격'으로 허위기재 했다는 것.선관위는 이에따라 김후보에게 30일까지 합격 사실을 입증할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를 소명 못할 경우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예정.

김후보는 이에대해 "홍보물을 기획,인쇄하는 과정에서 '응시'를 '합격'으로 오기한 때문"이라고 해명.

(안동)

민감한 문제에 후보들 긴장

◆…29일 밤 KBS포항방송국의 포항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당적변경' '대보산업폐기물 설치' '구청폐지' '지역감정' '선거공약' '고교평준화'등 민감한 문제가 나오자 후보들은 바짝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답변.

당적변경에 대해 박기환후보(자민련)는 "지역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고 정장식후보(한나라)는 "자민련 입당은 판단 미숙이었다"며 시민의 양해를 구했다.

대보산업폐기물 문제에 대해 박후보는 "법적요건 갖춘 개인사업을 취소할 수 없었다"며 "도지사도 함께 승인한 것"이라고 언급, 정후보와 같은 당소속 이의근 도지사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또 구청폐지와 관련, "좀 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며 종전의 '폐지론'에서 한 발 물러섰다.

한편 정후보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회의 정부의인사편중에 대한 경고일 뿐"이라고 반박한뒤 "박후보는 홍보물에 실린 공약사업이 모두 자신이 한것 처럼 홍보하고 있는데 이는 이상득의원이나 허화평 전의원의 노력없이는 어려웠던 점"이라며 이.허 두사람을 치켜세워 눈길.

(포항)

청중 50명 '맥빠진 연설회장'

◆…의성군 점곡면 점곡시장에서 29일 오전 열린 군의원 연설회에 청중이 고작 50여명에 지나지않아 맥빠진 분위기.

먼저 등단한 박신강후보는 12분정도 연설하다 끝내버렸고, 두번째 연설 하려던 김명회후보는 청중이 더 줄자 연설을 아예 포기.

그러나 의성군 봉양면 장터에서 열린 연설회에는 장날이라 군수.도의원후보까지 몰려 열기.김종우후보는 "도리원에 독립기념탑을 건립하고 쌍계천 개발 및 문화창달을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제시.

김현권 후보는 "명문고를 유치해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봉양 명물인 자두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농산물 판로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김성대 후보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고쌍계천과 남대천을 개발, 깨끗한 물을 확보하겠다"고 약속.

(의성)

민노총지원 활동 돌입

◆…강원산업을 비롯한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소속 18개 노조는 29일 도의원 포항시 제3선거구 권오만 후보와 포항 시의원 입후보자 박석기(해도1동) 허정 후보(청림동) 등 3명을지지 후보로 확정, 당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

소속 조합원 4천여명의 이 협의회는 "정책 수용도, 도덕성, 자질, 정책추진 의지 등을 심의해 이들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날부터 이들의 사무실을 방문, 지원 활동에 돌입.한편 21개 단위노조(조합원 4천여명)를 거느린 금속노련 포항본부도 권오만 도의원 후보와박석기.이진수 시의원 후보(해도2동)를 지지키로 방침을 결정. 또 조합원 설문 조사와 간부회의를 거쳐 다음달 1일에는 도지사 및 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방침을 정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

(포항)

유세장별 지원팀 파견

◆…한국노총구미지부(지부장 김장수)는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강당에서 회원노동조합 대표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갖고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고있는 노동자 후보들에 대한 파견지원을 결의. 구미지역에는 시의원에 도전한 노조출신 후보들은 7명(광역단독 출마 1명 포함)으로 이중 3명은 단독출마로 당선이 확정된 상태.노조간부들은 후보별 지원팀을 구성, 합동유세가 있는 30일에는 유세장별로 지원팀을 파견해 조직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선거당일에는 연휴실시로 인해 투표참여율이 낮을 것에 대비, 투표참여운동도 전개할 방침.

(구미)

군청 절반이상 빈자리

◆…직원들의 잦은 출장으로 청도군청은 절반이상이 빈자리이고 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에다방에서 손님을 만나 비난.

직원들에 따르면 실과소장등 간부들이 사업장 확인, 영농독려, 노인정 방문 등 명목으로 연일 출장, 엉뚱한 곳에서 놀다오는 사례도 있다는 것.

실제 한 직원은 출장을 갔다가 술에 취해 주민들과 싸움을 벌여 말썽.

(청도)

인신공격 유인물 살포

◆…28일 오전 성주군 선남·월항면 일대에 경북도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방대선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져 경찰과 선관위가 진상파악에 착수.

방후보측은 "유인물에 방후보를 인신공격하는 내용이 가득했다"며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흥분.

(성주)

박회영씨 후보사퇴

◆…영주시의원에 출마한 휴천1동 박회영후보가 "이웃간에 갈등을 조장해 시의원이 되느니조용히 봉사하겠다"며 29일 영주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해 관심.

박씨는 "막상 선거운동을 해보니 비용도 만만찮고 이웃간에 갈등만 조장하는 것 같아 마음아팠다"고 그간 심경을 표출.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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