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 도지사 후보 캠프 표정

◆문희갑=6시 정각 당선 확실시라는 예상보도가 나오자 범어동 대구경제연구소에 마련된문희갑(文熹甲)후보 선거본부에서는 운동원, 자원봉사자, 지지자 등 50여명이 일제히 '문희갑만세'를 외치며 환호. 저녁 8시가 넘어 서면서 몰려드는 지지자와 보도진 등으로 선대본부는 발들일 틈도 없이 됐고 본부에서 마련한 떡과 음료수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9시가 넘어설 무렵 선대본부에 문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여 있던 2백여명의 지지자들이일제히 문희갑 연호와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여성운동원 두 사람이 문후보와 부인 정씨의 목에 대형 화환을 걸어주며 축하.

문후보는 연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자 환하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이의근=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당선자측은 4일 투표마감 직후 방영된 출구조사 결과 압승이 예고되자 환호성을 울리며 벌써부터 잔칫집 분위기.

대구동구 창신빌딩 선거사무소와 한나라당 경북지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당선자는 개표가 진행되는 저녁내내 압승결과를 확인해가며 즐거운 시간.

이당선자는 이날 오후 8시 50분 한나라당 경북지부 당사에서 꽃다발을 받으며 재선의 기쁨을 만끽한 뒤 선거사무소로 건너가 다시 한번 잔치.

이당선자는 이어 운동원들에 둘러싸여 자정넘어 당선이 확정될 때까지 개표결과를 시청. 부인 이명숙씨와 함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은 이당선자는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고생이 씻은 듯 사라졌다"며 "경북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성.◆이의익=자민련 이의익(李義翊)대구시장후보는 4일 투표마감후 방송사 출구조사가 나오기직전인 오후 5시반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들러 참모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6시쯤 모처에서칩거하며 개표방송을 시청.

이후보 참모들은 이날 예상득표율을 각 방송사에서 앞다퉈 보도하면서 이후보가 큰 표차로문희갑후보에게 밀리자 침울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등 초반부터 가라앉는 모습이 역력.한편 이후보는"5일 아침에 사무실로 나오겠다"고 참모들에게 간단한 통화.

◆유성환=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후보는 4일 저녁 TV방송에서 낙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히려 상황실을 지키고 있던 요원들을 격려.

9시쯤 유후보가 그때까지 남아있던 요원들을 일일이 격려한 뒤 몇몇 측근과 함께 소주잔을기울이기 위해 퇴장. 유후보가 나가자 남아 있던 요원들도 16일간의 운동기간중 누적된 피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듯 각자의 짐을 정리한 뒤 서둘러 귀가.

◆이판석=이판석(李判石)자민련 경북지사 후보 사무실은 오후 6시 TV의 여론조사 결과가발표된 직후 참모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 일찌감치 썰렁한 모습.

이판석 후보측은 당초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론조사부터 큰 차이를 보이자 개표상황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

이판석 후보는 오후 내내 선거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후 5시쯤"당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참모들의 얘기를 듣고는 별 말없이 곧바로 귀가.

〈政治1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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