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달서경찰서 정문환 김제우 경장

지난 5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실시된 '기소중지자 일제검거'에서 대구 달서경찰서가 대구시내 8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정문환경장(42·형사5반·사진 오른쪽)과 김제우경장(45·형사4반).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 있는 교통사고 뺑소니 기소중지자를 발견, 설득해 자수시켰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달서경찰서에서 가장 많은 기소중지자를 검거한 정경장은 외근형사 생활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려 동료형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30여명의 기소중지자를 검거한 김경장은 10여년이 넘게 외근형사생활을 하고 있는 베테랑."열흘동안 기소중지자 집부근에 매복, 사기범을 검거했을 때 가장 뿌듯하더군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다니는 사람들의 수법이 날로 교묘해져 잡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집에 들어간 날이 나흘밖에 되지 않아 가족에게 가장 미안했다는 김경장은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전했다.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무조건 큰 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자수를 하면 본인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두 경찰관은 기소중지 검거실적 결과발표가 나오기 무섭게 발생한 강도사건 해결을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떴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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