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洞 통폐합 바람 분다

*일선行政 큰변화 예고

다음달 1일 제2기 민선 단체장 취임이후 대구시내 행정동(洞) 통폐합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보여 일선 행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인구 1만명 미만의 과소(過小) 행정동 통폐합이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96년말. 대구시가 '미니동' 통폐합을 각 구·군청에 권고한데 이어 당시 내무부가 동 통폐합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었다. 그러나 대구 서구청이 6개동을 3개동으로 통폐합한 것을 제외하곤다른 구청들은 구의회 반대, 공무원들의 의욕 부족으로 지지부진했다.

대구시의 통폐합 대상 행정동은 현재 중구 18, 동구 11, 서구 1, 남구 5, 북구 11 등 모두 46개. 이들 지역 단체장 당선자들은 세수 감소, 인력 구조조정, 각종 지원금 삭감 등으로 인한삼중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과소 행정동 통폐합이 시급하다고 보고 취임 이후 통폐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대윤 대구동구청장 당선자는 7월중에 전체 26개 행정동을 20개 동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도 다음달 1일 삼덕1·2가동과 삼덕3가동을 삼덕동으로 통폐합하고 곧이어 전체 18개동을 13개동으로 통합할 방침. 남구도 다음달 1일 인구가 1만명 이하인 6개동을 3개동으로 통폐합키로 했다. 북구 역시 최근 동 통폐합안을 마무리짓고 다음달중 통폐합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 자치행정과 한 관계자는 "단체장 당선자들이 행정동 통폐합에 적극적인데다 선거구조정도 완료돼 동 통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 통합은 하반기에 있을 지방행정조직개편의 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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