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은 1백년 동안 영국 식민지로 지냈던 홍콩의 역사적 반환이 이뤄진지 1년이 되는 날.
EBS는 7월3일 홍콩반환 1주년을 맞아 지난 한해 동안 홍콩영화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프로그램 '반환 1년, 홍콩영화의 현재'(밤 9시45분)를 마련했다.
홍콩 영화인들은 반환을 전후해 홍콩을 떠나거나 남는 선택을 했다. '페이스 오프'의 오우삼감독이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의 주윤발은 홍콩을 떠난 대표적인 예. 홍콩 영화계는 반환이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해오고 있다. 먼저, 영화의 주제나 스케일상에있어서의 변화로, 역사적인 소재를 자주 다룬다는 것. 이같은 소재는 대부분 대하극이기 때문에 대만과 일본 등의 자본까지 끌어들이는 합작영화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에 담은 영화도 등장, 홍콩영화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환 이전부터 형성된 왕가위식의 영화나 액션영화 등도 꾸준히제작되고 있다.
홍콩반환 이후 만들어진 영화 '아편전쟁' '메이드 인 홍콩' '첫사랑' '천녀유혼' '성룡의CIA' 등을 통해 이전 영화와의 차이점과 홍콩영화의 현 모습을 살펴본다.
홍콩반환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차이니즈 박스'를 통해 홍콩 반환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아편전쟁'을 통해 중국인들의 홍콩역사에 대한 이해와 홍콩에서의 다국적 영화제작 추세를 더듬는다. 홍콩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는 영상과 제작방식을 도입한 '메이드 인 홍콩'을 통해 새로운 물결을 분석해본다. 또 홍콩반환을 비관적으로 그려낸 장편애니메이션 '천녀유혼', 왕가위 신드롬이 배여있는 '첫사랑', 영화산업의 재생산을 보장해주는 상업적 장르영화 '성룡의 CIA' 등을 감상한다.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변신의 노력을 거듭하는 홍콩영화계를 통해 우리 영화계의 현상황을 반추해본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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