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광발견 성주 주민표정-전망

"나라경제도 어려운데 정말 금이라도 쾅쾅 쏟아 졌으면 합니다"

경북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산116 금덕광산 일대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됐다는 보도(본지1일자 1면 보도)가 나가자 이지역 주민들은 금맥발견 사실에 크게 고무, 노다지 사업이 지역에 미칠 여파를 두고 벌써부터 큰 희망을 걸었다.

특히 민선 2기 군수 취임 행사가 있은 이날 주민들은 "오늘은 더욱 좋은날"이라며 금노다지얘기로 꽃을 피웠다.

성주군 지방세수 관련부서에서는 영풍산업이 밝힌대로 2000년 부터 매년 평균 10만t의 금광석을 채굴, 1.7~2.5t의 금을 생산한다면 약 1천5백만~2천만달러 정도의 금채굴 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계산아래 광업권세, 소득세, 주민세 등 지역에 떨어지는 지방세수만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

게다가 금 채굴에 따른 제련소 건설과 도로확충 등 기반산업 발전과 지역주민 고용효과도예상돼 지역경제도 '노다지 판'이 될것이란 성급한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번에 금맥이 발견된 이곳은 지질이 중생대 쥬라기에서 백악기에 이르면서 형성된 낙동층(1억3천5백만년~1억9천만년)에다 열극충전 합금석영맥 광상으로 금맥 부존 가능성이 매우높을 것으로 보는 것이 전문가 견해. 그래서 경북도도 부존자원이 최대한 개발될수 있도록광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해 IMF로 힘들어 했던 지역민들에게는 모처럼만에 밝은소식이 전해진 하루였다.

개발주체인 영풍산업은 현재 무극·연화·철산광업소와 최근 전국적인 금모으기에서 유명세를 탄 고려아연 등을 소유한 국내굴지의 금광업체로 알려져 서너차례 광업권이 바뀐 과거와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주민들은"통상 금광개발시 사업자들이 개발보다는 사실상 부동산 투기목적 등 다른쪽에 뜻을 두는 사례가 많다는데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이번 금덕광산 개발 만큼은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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