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민 민커뮤케이션 사장

게임개발업체인 (주)민 커뮤니케이션의 김병민사장(30)은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가장바쁜 사람 가운데 하나다.

부족한 개발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유통업을 해야 하고 용역수주 등 각종 외부업무를 맡아야 하는데다 제작하는 게임의 프로듀서까지 맡고 있다. 그야말로 1인3역. 최근에는개발중인 '세가지의 보석'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판매, 유통 등의 문제까지 고심중이다.

'세가지의 보석'은 일본시장을 겨냥한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오는10월 출시예정이나 시험판을 홍보해본 결과 국내 최대규모의 모유통업체가 '5천카피 제작+해외 판권 양도'를 조건으로 제시, 벌써 계약성사 단계다. 최근 게임시장에서 5천카피 계약이면 일단은 성공. 김사장은 게임 뿐만 아니라 게임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게임개발은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 김사장 역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뒤 소프트웨어분야에 뛰어든 특이한 경우지만 스스로는 "전공을 살렸다"고 힘주어 말한다. 게임개발에는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디자인과 프로듀서까지 필요하기 때문.

소프트웨어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인데다 수입대체 효과도 커 누구나 도전해볼만하다는 김사장. 그는 "지역대학에서 쏟아지는 인재가 많다"며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컨텐츠 분야에 대한 마인드를 갖춘 업체와 연구기관만 활성화된다면 대구를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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