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원정 3대4 역전패

삼성라이온즈가 꼴찌 롯데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3대4로 역전패, 시즌 35승1무29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과 3위 LG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양팀은 나란히 9안타씩 뽑아내며 동점과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강동우와 정경배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앞서나갔으나 경기 막판 투수진의 난조로 무너졌다. 삼성은 4회초 2사후 이승엽과 양준혁,신동주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집중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강동우의 좌월 솔로홈런(시즌7호)으로 1점을 추가,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듯 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김대익의 몸에 맞는 볼과 박정태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의기회를 잡고 마해영의 내야땅볼과 임수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2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격전으로 변한 승부는 7회 공방에서 갈라졌다. 삼성은 7회초 정경배의 좌월 솔로홈런(시즌8호)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롯데는 7회말 2사후 공필성과 박정태, 김대익, 마해영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추가, 4대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선발 조계현을 구원한 삼성의 고졸 루키 김진웅은 2사후 집중타를 허용, 프로 데뷔 첫패의 쓴맛을 봤다. 김진웅은 1.1이닝동안 4안타를 내주며 2실점. 삼성은 그러나 8경기 연속홈런 행진을 이어갔고 양준혁은연속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였다. 잠실과 광주, 대전에서 예정된 쌍방울-LG, OB-해태,현대-한화전은 비로 연기됐다.

◇전적(1일)

▲사직

삼성 000101100-3

롯데 000002200-4

△삼성투수=조계현 김진웅(6회.패) 곽채진(7회) △롯데투수=염종석 강상수(7회.승) 문동환(8회.세) △홈런=강동우(6회1점) 정경배(7회1점.이상 삼성)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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