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러시아 일대가 홍수로 사망자가 늘어나는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8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샤히마르단강 댐이 홍수로 붕괴, 최소 1백명이 사망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쏟아진 폭우로 강 수위가 3~4m나 높아지면서 우즈베키스탄 접경지역에있는 이 댐이 무너졌다고 밝히고 가옥 1백여채와 교량 2개도 파괴됐다고 말했다.그는 구조대원들이 현지로 급파돼 시신을 수습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키르기스스탄에서 홍수로 댐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5월에는 남부 수자크 지역의 한 댐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1천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냈다.
한편 인도 동부의 휴양도시 자르질링에서 계절성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한 6명이 숨지고 방글라데시 동서부에서도 산사태로 17명이 숨졌다.
방글라데시 관리들은 콕스 바자르시에서 9명, 치타공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 이번홍수로 인한 사망자수가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부, 남부및 동부의 여러 성(省)들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인한 혼란 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과 긴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10만명의 군병력을 동원했다고 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남부 광둥(廣東)성의 인민해방군이 이미 25만명을 4개강의 범람으로부터 구출해냈다고 전했다.
또 양천시의 현지 신문은 지난 밤사이 내린 폭우로 시내가 침수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일대 6천2백㏊의 면적이 1.5m의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서부 충칭(重慶)시는 집중 호우로 불어난 양쯔(揚子)강이 8일밤 이 도시에 도달할것으로 예상됨에따라 6만6천명의 주민들을 동원했다고 시관계자들이 밝혔다.
시 대변인은 "6만6천명을 동원했으며 6만개의 모래자루와 1만개의 삽, 2백척의 구명정을 확보해놨다"면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지난 96년에도 대홍수로 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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