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확보를 위해 외지 노점상을 강제 퇴출해야 하나"아니면 "생계마저 잇기 어려운외지노점상들을 보호해야 하나…"
경제난으로 도시 실직자들이 대거 노점상으로 전업, 농촌지역 시장까지 파고 들자 농촌지역기존 시장상인들이 시장잠식을 이유로 이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명맥만을 유지해오던 성주.칠곡.고령 등 대구근교 농촌지역 5일장이 경제난 이후 대도시의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장과는 반대로 매기가 되살아나자 도시의 노점상들이 장날마다떼를 지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이들 노점상들은 대형트럭 등 차량을 몰고나와 시장통로를 점용한 채 난전을 형성, 장사를 벌이는 바람에 기존 시장상인들의 심한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
성주군의 경우 성주읍 5일장날(2일,7일)이면 시장통로인 성주읍 경산리 삼성전자~영수한우도매상 구간에는 50~60여명에 이르는 외지노점상들이 펴놓은 좌판과 주차차량들로 북새통을이루고 있다.
이때문에 기존 시장상인들은 "외지에서 몰려온 노점상들이 시장통로를 가로막는 등 지역상권을 통째로 잠식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 이들의 상행위를 근절시켜 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릇을 팔러온 한 노점상은 "얼마전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서 나왔다"며 "지역상권 보호도 좋지만 어려운 실직자의 처지도 이해해줘야한다"고 항변했다.
이에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양쪽 사정으로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에 놓여있다"며"외지노점상들에 대해 강제철거 등 단속보다는 일정구역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등의 방법으로 지도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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