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당수 중고교가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학생·학부모 뜻과 관계 없이 강행, 교육 당국의 '방과 후 학습제' 도입 등 개선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경북 경산의 한 고교는 방학 전 학생들에게 보충수업 동의서 제출을 강요,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산 김모씨(40·여)는 "아들이 방학동안 농사일을 거들겠다며 보충수업을 원치않았으나 학교에서 동의서를 거듭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제출했다"고 말했다. "보충수업비부담도 크지만 방학 기간까지 보충수업을 강요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합법 교원노조 경북 준비위'는 경북지역 4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보충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61%의 학교들이 이처럼 학생 희망을 무시하고 반 강제적 보충수업을 하고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때문에 이들 학교 학생들의 보충수업 참가율은 80~1백%에 이른다는것. 준비위는 "교육청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보충수업을 하도록 지시했지만 상당수 학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 교육청의 현장 확인 장학지도를 촉구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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