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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천8백여명 일자리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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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비를 마련해 집행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오르기만 해 지난 6월에는 7%대로 진입했다.

실업자는 1백52만9천명으로 작년 12월의 65만8천명에 비해 87만1천명이 늘어났다. 올들어 6월까지 하루 평균 4천8백39명이 일자리를 잃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것으로 정부당국의 보다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실업대책이 요구된다.

6월중 고용동향을 자세히 알아본다.

◆전직(前職) 실업자 급증=6월 실업자중 직장을 다니다가 해고된 전직 실업자는 1백42만7천명(93.3%)이다.

이중 해고된지 1년 미만된 전직 실업자는 1백29만7천명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이는 1월 71.6%, 2월 76.0%, 3월 81.1%, 4월 83.7%, 5월 84.0%에 이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정부가 이미 밝혔듯이 앞으로 3∼4개월동안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전직 실업자 비중은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건설업.제조업에 실업 집중=전통적으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분야가 건설업과 제조업이다. IMF체제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두 분야의 경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건설업은 취업자 감소율이 6.1%, 5월 22.4%에서 6월에는 22.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1월 9.0%, 5월 14.5%에서 6월에는 15.1%로 마찬가지다.

◆불완전 취업자 급증=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작년 6월에 비해 무려 37만명(30.0%)이늘어났으며 특히 18시간 미만 단기간 취업자는 15만1천명(48.9%)이나 증가했다.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백62만1천명(-8.1%)이 줄었다. 주당 노동시간도 50.9시간으로1.8시간이 줄었다.

또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집안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는 21만2천명(10.8%) 늘어났다.◆여성들은 구직을 아예 포기= 6월중 경제활동인구는 2천1백71만2천명으로 남자는 지난해6월에 비해 15만4천명(1.2%) 늘어난 반면 여자는 31만6천명(-3.5%)이 줄어들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남자가 0.3%포인트 감소에 그친 반면 여자는 무려 2.4%포인트가 줄어들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여성들이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일자리를 갖겠다는 의사를 아예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남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없다=6월중 취업자는 작년 6월에 비해 1백19만5천명(-5.6%)이 줄었다. 그러나 20∼29세의 청년층은 66만3천명(-13.8%)이 감소해 전체 평균보다 더욱 많이 줄어들어 자칫 사회범죄로 이어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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