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당권경쟁 중진·소장 가세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당권경쟁이 토니 블레어 그룹으로 분류되는 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이 당권도전 의사를 굳힘에 따라 기존 대결구도에 중진과 소장그룹이 가세, 새로운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두 강의원은 23일 단독 회동을 갖고 당권도전 방침과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의원은 24일 "전당대회를 제2창당 계기로 만들기 위해강의원과 총재경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고 강재섭의원은 25일"27일 강의원을 다시 만나최종 입장을 정리, 당중진들과 지역출신인사들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한 뒤 8월초 공식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부총재가 사실상 연대에 합의함으로써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을 쉽게 승리로 이끌었던 비당권파의 대세론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 일부의 손실이 불가피 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 사람과 함께 토니 블레어군(群)에 분류되는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도 출마 준비작업을 벌이며 독자출마와 강·강연합세력과의 연대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한나라당 당권경쟁구도에 젊은 세대의 돌풍 여부가 주목을 받게 됐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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