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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폭락 아시아 경제 더욱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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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이 엔화 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소극적이어서 자칫 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엔화가 미.일 양국 정부의 개입없이는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새로 들어선 오부치 총리 정부나 미국이 외환 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엔화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전후 최악인 일본 경제의 조기 회복을기대하기 어렵고 △지난 4월 일본의 이른바 빅뱅 조치로 일본인들의 외환 투자가 쉬워졌으며 △새로 들어선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에 전보다 소극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이 시장에 거스르는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인데다가 미 경제가 전면 가동 상태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엔화 약세로 인한 대일 수출 타격을 감당할 수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역시 최근 정부 내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하락이 거론되는등 오히려 엔화 약세를가져올 정책들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일 양국이 이제 어느 정도 엔화 약세를 받아들이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며 문제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기 전, 엔화 하락을 어느선까지 용인하느냐로 집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골드만 삭스사가 앞으로 3개월간 엔화가 달러당 1백55엔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엔화가 1백50엔 밑으로 떨어지면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하를 가져올 가능성이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이는 아시아 각국이 우려하는 대로 제2차 평가 절하와 외환 위기를 야기시키고 외채 상환불능 사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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