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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뮌헨대회 인연 내년 봄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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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유도에서 세계를 제패한 한국과 일본 선수간의 국경을 초월한 커플이 탄생한다.지난 95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유도 61㎏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에모토 유코(惠本裕子.25) 선수는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65㎏급 우승자인 한국의 김혁선수(26)와 내년 봄결혼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에모토 선수는 결혼준비를 위해 조만간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뒤 귀국 후 에모토 선수가 한국어로 김 선수에게 펜팔을 시작한 것이 교제의 계기가 됐다.

이들은 이후 시합참가 등을 위해 서로 양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본격적으로 사귀어 사랑의결실을 맺게 됐다.

에모토 선수는 지난해 5월부터 개인교사를 두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일상회화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능숙하다.

에모토 선수는 이미 김 선수의 부모를 만나 결혼 허락을 받았으며, 김 선수는 지난 11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살고 있는 에모토 선수의 집을 방문, 부모로부터 역시 승낙을 받았다.그녀의 어머니 유키코(由紀子.48)씨는 김 선수를 만나본 뒤 "예의가 바르고 매우 자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쾌히 결혼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모토 선수는 결혼 후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마련, 남편이 될 김 선수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할 계획이다.

고향인 아사히카와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지난 91년 스미토모(住友)해상화재보험에 입사한에모토 선수는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여자유도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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