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다음 주초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임위원장 인선문제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 배분될 상임위원장 자리는 8개다. 따라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여야협상 여하에 따라 한나라당 몫으로 돌아 올 상임위의 내용도 달라진다.
현재 한나라당에게 돌아 올 상임위로는 재정경제, 국방, 문화체육, 통신과학기술, 환경노동,보건복지, 건설교통위가 거론되고 있다. 국회운영의 핵심인 운영과 법사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대신 예결특위를 차지하자는 안도 아이디어로 제시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주로 경북의원들 가운데 다선이 많아 후보군에 다수가 거론되고 있고 일부는 자신이 적임자 내지 0순위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로 뛰고 있다.
현재 상임위원장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아 본경험이 없는 김찬우(金燦于)의원이다. 김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만 활동했고 의사라는 점이고려돼 여야를 통틀어 보건복지위원장 0순위다. 육사출신으로 5공시절 내무위원장을 지낸권정달(權正達)의원은 유력한 국방위원장 후보다.
이밖에 재경위원장을 지낸 이상득(李相得)의원과 예결위원장을 지낸 장영철(張永喆)의원도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에 보직을 맡은 적이 있다는 점에서 우선 순위에서는 밀리는 듯하다.
또 4선의 정창화(鄭昌和)의원도 유력한 후보였으나 20일짜리라도 사무총장이라는 요직을 맡아보고 있어 상임위원장 후보군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구의 유일한 3선인 강재섭(姜在涉)의원의 경우 지난해 법사위원장 경험이 있어 후순위지만 대구안배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는카드로 꼽힌다.
재선임에도 당내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온 박헌기(朴憲基)의원도 전문성이나 당기여도 그리고 지역안배성을 고려할 때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의 경우는 지역출신 가운데 상임위원장 자격을 갖춘 인사는 박철언(朴哲彦)의원이 유일하다. 박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상임위 가운데 '상원'으로 통하는 통일외교통상위가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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