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환의원은 26일 기아그룹이 9백억원이 넘는 비자금을조성한 뒤 92, 96년 총선을 전후해 당시 여권의원 4명에게 모두 46억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원고를 통해"12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만든 기아그룹의 비밀장부속에서 9백억원이 넘는 비자금이 조성.사용됐다고 하며 김모의원은 92년 총선 당시 23억원, 이모의원은 13억원, 또다른 이모의원은 7억원, 또다른 김모의원은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비자금 규모와 이를 수수한 의원들의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김의원은 또 "청구그룹 장수홍전회장이 92년 총선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6년동안 2백억원 이상의 검은 돈을 구여권에 뿌려 왔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고 "장전회장이 모변호사와 모의원 등 대선 당시 (여권)후보의 자금관리책 7명에게 수십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면서 "당시 대통령후보와 장전회장의 비밀자금 루트였다는 7명의 신원을 밝히라"고 따졌다.김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이신행의원은 기산그룹 회장 당시 공사대금 부풀리기등으로 1백4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불법조성, 정치인들에게 제공했다고 한다"면서"이른바 '이신행 리스트'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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