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재닛 리노 미 법무장관은 민주당의 96년 대선자금불법모금 여부와 관련, 앨 고어 부통령의 모금활동을 90일 시한부로 조사할 것을 승인했다고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CNN방송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리노 장관이 25일 고어 부통령에 대한 90일간 조사를승인한 것은 특별검사법에 따라 법률을 위반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리노 장관의 결정이 고어 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임명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리노 장관은 그동안 민주당의 96년 대선자금 불법모금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공화당의 끈질긴 특별검사 임명요구와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하다는 미 연방수사국 (FBI)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강력히 버텨왔으며 최근에는 고어 부통령의 역할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메모를 의회에제출할 것을 거부, 의회모독 혐의까지 받아왔었다.
고어 부통령에 대한 조사개시 결정은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한 고어부통령에게는 물론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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