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금강산 유람선 관광객을 모집할 여행사마다 벌써부터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금강산 관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대구의 경상관광, 경북관광, 대백관광 등이 금강산 관광객 모집 및 티켓 판매를 대행할협력업체로 선정된 다음달 1일부터 모집하기로 했다.
여행경비, 일정 등은 물론 여권이 필요한가, 배에서 계속 잠을 자느냐, 신청을 하면 언제쯤갈 수 있느냐는 등 질문은 매우 다양한 편. 또 4박5일 관광을 하는데 1인당 1백30만원 상당의 여행비는 비싸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경상관광 한 관계자는 "현대측으로부터 아직까지 금강산 관광에 대한 구체적 일정 등이 통보되지 않아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의전화가 더욱 폭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 등을 고려할 경우 다음달 25일 첫 출항하는 '현대 금강호' 관광객1천2백~1천4백명 중 대구·경북에선 1백명 내외가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는 대구에서 금강산 유람선이 출항하는 동해까지 이동하는데 드는 요금은 1인당 2만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관광협회 홍무범 사무국장은 "금강산 관광이 이뤄질 경우 침체에 빠진 지역 관광업계가 소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강산 열기를 활용할 경우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李大現·全桂完 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