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방부·합참 움직임

북한군 동향 정밀 감시 '햇볕정책'악영향 우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신형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실험발사했다는소식이 전해진 31일 오후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은 채 북한군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작전을 담당하는 합참은 북한의 무력도발시 발동하는 초기대응반과 위기조치반을 소집하지 않은 대신에 대북 정보수집 관련부대를 총동원, 북한의 대포동 1호의 발사 의도와 군사동향을 정밀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합참은 일단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통해 국내외에 세력을과시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미국와의 미사일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사일을 실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또 최근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해 장거리 미사일 확보에혈안이 돼있는 이란과 리비아 등 중동권에 수출하기 위해 대포동 1호를개발, 실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 수뇌부들은 지난 6월과 7월 북한 잠수정 및 무장간첩 동해안 침투사건이 채 수습되기도전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자 정부의 햇볕정책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한반도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군사적차원의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대북 첩보활동을 강화, 북한군의 움직임을 정밀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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