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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은어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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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담탱이가 우리 빽 때리는것 봤냐?""응, 졸라 뚜껑 열리데…"

요즘 10대들이 흔히 쓰는 말들 가운데는 기성세대가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이해하기 어려운 은어가 많다. '담탱이'는 담임선생님을, '빽'은 선배를 뜻하며,'뚜껑열린다'는 '화가 났다'는 표현.

또래에서 따돌림 당하는 사람을 왕따.돌따.따순이라고 부르며, 뭔가 강조하고 싶을 때는 캡.짱.열라 등을 붙여 말하기도 한다. 상주 한 고1년생 김모군(16)은 "어른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우리 끼리만 통하는 은어로 한다. 은어를 모르면 '왕따'가 된다"고 말했다.이들 은어 중에는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 것도 있다. '교수'는 '교만한 수위'를뜻하며, '놀기만 하는 문제아'라는 의미의 '날라리'는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학생'으로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

김철수 상주대 총장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자기 세대의 은어로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10대들의 은어는 기성사회에 대한 불만과 반발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고 분석했다. 김총장은 또 10대들의 은어는 세대간의 단절을 없애는 긍정적 시각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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