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마이너스 추경안을 편성했다. 올해 도 본청 수입이 크게 줄어 각종 사업을 대폭줄이고 기금 적립을 포기하는 등 비상 조치를 하고도 3백억원대의 빚을 내야 겨우 일부사업을 벌일수 있을 정도로 예산사정이 궁핍해 졌다.
경북도는 11일 올해 일반회계 예산을 당초 1조3천9백51억원에서 5백80억원(4.2%) 줄이고,특별회계도 2천9백17억원에서 3백33억원(11.4%)을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넘겼다.
일반회계 경우, 지방세 수입이 당초 기대액보다 1천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보전분 보통교부세 1백1억원(5%)과 지방양여금 2백9억원(15%) 등이 감소된반면, 외국 차관 원리금 환차손이 8억6천만원 발생하는 등 부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경북도는 정부 재특자금에서 3백억원의 빚을 얻고 땅을 팔아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로 하고, 인건비(삭감액 68억원).경상경비(1백12억원).기금적립금(39억원) 등의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특별회계에서는 골재채취료 등의 수입이 줄고(67억원) 공채가 안팔려 4개 특별회계 중 치수사업.지역개발기금 등 2개를 중심으로 예산을 11.4%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초 계획됐던 도내 주요사업들이 상당수 취소되거나 지연되게 됐으며, 특히 회관.체육관 등 건설사업은 거의 포기되고 2백여건에 이르는 갖가지 도로 사업들도 중단되게됐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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