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의 여성'전 18일까지 예술마당 솔

여성은 누구인가? 대구의 여류화가 3명이 여성의 존재와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전시회를 가져 이채.

18일까지 대구 예술마당솔(427-8141)에서 열리고 있는 '여성의 여성'전. '생명의 정체성'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본격적인 페미니즘 전시회이다.

현대미술계열의 서양화가 이명미 이영식 윤강미씨가 여성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들을 독특한개성으로 담아냈다. 이명미씨는 남녀역할, 여성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을 살짝 꼬집은 '레이디 & 젠틀맨'등 천진함이 밴 특유의 유희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영식씨는 빨강 노랑파랑으로 칠해진 여성용 흰고무신을 통해 억압된 여성현실과 그로부터의 탈출욕구를 드러낸'허상-들', 윤강미씨는 붉고 푸른 색면에 냄비, 립스틱 등 여성용품들을 반복적으로 배치,여성에 대한 상투적 이미지를 제거하는 '공중누각' 등을 보여준다.

여성에 대한 왜곡되고 비하된 이미지 지우기와 능동적 존재로서의 여성성 찾기가 이들 3명의 작품속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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