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냈거나 부실시공을 한 건설회사의 사기(社旗)가 신공항 건설현장에 조기(弔旗)로 게양되고 있어 눈길.
16일 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 강동석)에 따르면 양대 국책사업의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의 완벽시공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영종도에 있는 신공항건설현장에 참여중인 시공회사들이 사망사고나 부실시공을 한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 건설회사의 사기를 한달간 조기로 게양하고있다.
이 조치는 인천공항 건설현장에 상주하기로 유명한 강 이사장의 지시로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왔다.
인명사고 등으로 사기가 조기로 게양된 회사들은 이 사실이 본사나 외부로 새나갈까봐 사기의 정상게양을 읍소하거나 밤에 몰래 조기를 정상게양으로 바꾸기 위해 밤잠까지 설치는 등안달이다.
이달에 사기가 조기로 게양된 K, D, H건설은 지난 7일 김대중 대통령이 인천공항 건설현장을 방문하자 조기로 내걸린 사기가 대통령의 눈에 띌까봐 하루전에 사기의 정상게양을 공단측에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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