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증자 순조

지역은행을 지역민의 힘으로 키우자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고있는 대구은행 증자참여 열기가 달아오르고있다.

대구은행은 대동은행 등 5개 지역본사 금융기관 퇴출에 따른 대출 수요 쇄도에 대비하고 금융격변기 대형은행화의 기틀을 마련키 위해 이달 16일까지 1천8백55억원의 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구은행은 유상증자 목표액(1천2백억원)의 25%인 3백억원을 임직원들이 인수하고 나머지는 삼성등 지역 연고 대기업 및 지역기업·시민들의 참여로 증자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유상증자의 효율적인 지원과 청약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대구은행의 '우리은행 주식갖기 통장'은 지역민과 각급 기관단체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판매 50여일만인 9월말 현재 1만5천1백여건에 3백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 통장 가입금액 3백억여원과 임직원 인수분 3백억원을 포함하면 유상증자 목표액의 50%가 이미 달성됐다.

여기에 대구은행의 최대주주인 삼성(지분 5.6% 보유)이 증자 참여 의사를 밝힌데다 다른 대기업들도 증자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있어 오는 16일로 예정된 대구은행의 증자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이뤄질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증자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대구시, 각 구청, 대구시의회, 경북도, 일선 시·군등 지역 각급 자치단체와 행정기관, 상공인, 사회단체 직원들과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30일에는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매일신문 노조원 2백20명 전원을 포함한 임직원 3백20명이 이 통장에 가입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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