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구·군청이 체납세 걷기에 나서면서 세수 확보가 쉬운 차량세 걷기에 치중, 다른 세금은 징수 실적이 부진한등 세수 행정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일선 구청은 체납세 징수 목표액을 설정, 부서별 및 직원별 할당량을 정해 세수 확보를 독려하자차량번호판 압류수단을 통해 회수효과가 큰 차량세 걷기에 주력, 취득세나 주민세등 다른 세목의체납세는 징수율이 떨어지고 있다.
또 차량세 확보에 나서면서 밤 낮없이 경쟁적으로 차량번호판을 떼가는 현상이 발생, 시민들의불만을 사고 있다.
동구청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차량세 목표액 19억4천여만원중 6억5백만원을 징수, 30%이상의 징수율을 보인 반면 취득세와 주민세등은 목표액 13억~17억여원중 2, 3억여원을 징수하는데 그쳐10~20%대의 징수율에 머물고 있다.
수성구청도 차량세 목표액 27억4천여만중 7억5천여만원을 징수, 27%의 징수율을 보였으나 취득세와 주민세는 각각 목표액 10억9천여만원과 29억여원중 1억여원과 1억1천여만원을 징수, 징수율이 4~9%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와 관련, 회사원 이모씨(30·대구시 중구 남산동)는 최근 새벽에 차량번호판이 떼여 아침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는 등 차량번호판 압수가 극성을 띠고 있다.구청 관계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체납세 할당액을 채우려다 보니 차량번호판 압수를 통한 차량세 확보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종류의 세금도 징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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