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질원인, 중앙조사반-경주교육청 논란

"이번 모화초등학교 이질의 유행은 음용수 오염에 의하여 발생하였다고 생각합니다"(임현술역학조사반장) "지금까지 식수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오수조 누수에 의한 오염이란 말도 안됩니다"(윤성택경주시교육장)

경주시교육청 관내 모화초등학교 집단이질 발생 원인규명을 놓고 중앙역학조사반과 경주시교육청이 첨예하게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역학조사반(반장 임현술동국대의대교수)은 학생과 학부모 등 무더기로 발생한 경주 모화초등학교 이질은 지하수와 간이상수도가 모두 오염된 때문으로 결론지었다.

중앙역학조사반은 지난달 28일 이질이 발생하기 시작한 모화초등학교의 급식실태와 운동회.엑스포관람 등 발병되기까지 과정을 역학조사했다.

조사결과 음용수 오염은 오수조 또는 정화조 누수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에서 수질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오수조의 누수 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화조와 오수조 공사를 맡은 경주시교육청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지하 80m의관정으로 쉽게 오염 될 수 없다며 납득할 수 있는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윤성택경주시교육장은 강원도를 다녀온 학부모에 의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윤교육장은 "만약 오수조에서 누수가 되었다면 중장비를 동원해서라도 경로를 확인 할 수 밖에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하수 오염을 규명하기 위해 오수조에 소금물을 넣어 시험중인데 소금물이 지하80m까지 침투한다면 승복하겠다고 밝혀 시험결과에 따라 오염시비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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