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싱턴]상·하원·주지사 공화 과반수이상 확보예상

3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는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투표가 끝난 미 동부지역부터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백명중 34명, 그리고 주지사 50명중 36명을 선출하는 이번선거의 전체 윤곽은 미국내에서 시간대가 가장 늦은 알래스카와 하와이주의 투표가 끝난 후인 이날 자정이나 4일 새벽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선거전 종반에 지지율을 높이는 등 선전했음에도 불구, 공화당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모두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의 정당별 분포는 상원의 경우 공화 55, 민주 45석, 하원의 경우에는 공화2백28, 민주 2백6,무소속 1석, 주지사는 공화 32명, 민주 17명, 무소속 1명으로 공화당이 의회와 지방정부를 모두장악해왔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는 성추문 사건으로 의회의 탄핵위기에 몰리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장래와도 직결돼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선거는 집권당이 의석을 크게 잃어온 그간의 중간선거 경향과는 달리공화.민주 양당중 어느 한 당의 일방적 승리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유권자들은 또 이번 선거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직 선출과 주민 발의안등을 위한 투표도실시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올들어 실시된 예비선거의 투표율이 17.5%에 그친 점 등에 미루어 역대중간선거 평균 투표율인 36~38%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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