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뒤의 눈물 한방울. 대구지역 민족미술협의회 소속 여성작가 5명이 미소와 가슴 저미는 슬픔이 싸락눈처럼 녹아있는그림들을 선보인다.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의 젊은 화가들인 김향금 서은희씨(서양화), 이우정 조경희 황정혜씨(한국화)가 27일부터 12월3일까지 대구 예술마당 솔(427-8141)에서 가지는 '웃음보기'전.여성과 남성의 차원을 넘어 모든 인간이 하나가 되는, 우주적이면서도 모성적인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 2월 만들어진 그룹 문(moon)의 창립전이다.
"암울한 현실로 인해 모두가 우울한 이때 일부러라도 좀 웃어보자고 웃음이 있는 그림들을 내놓았지요" 선글라스를 끼고 팬티만 달랑 걸친채 음식접시옆에 서있는 남편을 우스꽝스럽게 변형된모습으로 그린 '가족', 라면을 한입 가득 게걸스럽게 먹는 여자와 화장실에서 용변보는 꼬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 '뭘 봐?'등의 작품들은 일상의 한 모퉁이를 꾸밈없이 드러내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반면 배고파 쓰러지는 아이들을 위해 자기 손을 잘라 피를 먹이고 끝내 숨져가는 모정을 리얼하게 그린 '보릿고개 이야기', 사방 막힌 방속에서 조그마한 창문을 통해 희망을 내다보는 '희망과절망의 그림자'등은 현실을 비춘 사회성 짙은 작품들로 선보여진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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