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공동개최되는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의 일부 경기가 북한에서 치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일부 경기의 북한 배정에 대해 회의론을 폈던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이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이 문제는 남북한간의 대화로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30일 1박2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남북한간의 대화로 가닥을 잡을 경우 굳이 북한에 대해 문호를 잠글생각은 없다"고 말해 과거와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북한 방문 게획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북한의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 으로부터 방북제의를받았고 지난 9월에는 초청서한도 받았다. 내년 가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블래터 회장의 방북 때 일부 경기의 북한 배정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블래터 회장은 6, 7월 대회 개최의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개최시기는 당연히 경기의 질을 높이는방향에서 결정돼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7월로 넘기지 말고 5월 마지막주에 개막해 6월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2년월드컵 개최시기는 내달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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