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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또 집안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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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주축으로 한 대구.경북세력에 대한 충청권 주류측의 견제가 사사건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내년 내각제 추진에 대한 시각차와 당 운영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된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2일 박철언(朴哲彦)청년정치발전위원장 안을 놓고 벌어진 충청권의 반발로 불거지기는 했지만 이같은 충청권주류의 반발은 오래전부터 계속됐던 일이다. '고용사장'으로 불리던 박총재가 당 장악력을 넓혀 나가면서 충청권의 위기의식은 계속돼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월의 국회의장 선출을 둘러싼 이견은 대표적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총리인준에 목을 매고 있던 충청권은'윈윈전략'으로 총리인준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안의 동시 관철을 주장해온 박총재와 박부총재 등에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박의장안에 대해 충청권은 강하게반발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어 지난달 19일 내각제 추진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박총재의 발언이후 이같은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박총재의 강한 반발로 결국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나서 매듭을 짓기는 했지만 양측의 앙금은 가시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이같은 양측간의 갈등은 이날 박총재가 박부총재를 새로 신설될청년정치발전위원장으로 하기로 하면서 더욱 증폭됐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박총재직계라고 할 수 있는 박준병(朴俊炳)사무총장이 박부총재를 위원장으로추천하면서 충청권의 반발은 시작됐다. 당조직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조직이 대구.경북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비쳐졌다.

김범명(金範明)의원은 "부총재가 당직을 세개 다섯개맡는 것은 문제"라며 "내각제 원칙에도 맞지않는다"고 말했으며 구천서(具天書)총무도 "40대의원중 당직을 맡지않은 의원들이 많다"며 인선에불만을 표시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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