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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휴 축소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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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을 불과 한달 앞두고 정부가 갑자기 신정연휴 축소를 결정하자 사회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신정때 차례를 지낸다는 조모씨(47.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는 "회사에서 토요일인 2일에 시무식을한다고 하면 하루만에 고향을 다녀오기가 어렵다"며 "신정에 설을 쇠는 사람들을 외면한 채 갑자기 신정 연휴를 축소한 것은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양력과세선양회 곽예순회장(80)은 "대구시민 중 10~15%가 신정에 설을 쇤다"며 "정부가 양력 대신 음력을 기준으로 설을 쇠라고 부추기는 것은 양력에 설을 쇠는 세계적인 흐름에도 역행하는처사"라고 말했다.

당초 4일 신년교례회를 갖기로 했던 모단체는 교례회 일정을 2일로 변경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 단체 한 관계자는 "새해업무가 시작되는 첫날에 신년교례회를 가졌으나 수백명에 이르는참석자들에게 이미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에서 행사일을 바꿔야 해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관공서 국영기업체 등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은 신정 다음날이 토요일이란 이유를 들어 3일 연휴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올 신정 휴무는 들쭉날쭉할 것 같다.

내년 1월2일 결혼을 하기로 한 이모씨(32)는 "결혼식을 불과 한달 앞두고 갑자기 휴일에서 제외돼 여러모로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신정 연휴 축소를 정부가 계획성없이 결정했다"고 항의했다.

항공사와 여행사, 호텔, 콘도, 스키장 등엔 2일 오전부터 해약 및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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