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구미공단 수출전략 변화

올들어 OB맥주 공장이 폐쇄되고 최근 삼성, 대우 등 대기업의 빅딜로 산업기반 약화가 우려된구미공단이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섰다.

특히 대기업 전자, 섬유중심의 수출에만 의존해 온 지금까지의 수출방식을 탈피, 구미공단내 중소기업 제품 중 첨단기술이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수출 전략품으로 선정, 구미시가 적극 지원키로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김대중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경제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는중국에 '구미상품 상설전시관'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현지 직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심양시 화평성 하얼빈로에 설치될 구미상품 상설전시관은 38평 규모로 구미공단의 경쟁력 있는품목 위주로 전시·판매되며 민간 무역업자가 현지에서 상주하며 상담 및 수출계약 체결을 전담하게 된다.

중국시장에 적합한 비디오 도어폰을 생산하는 (주)서한 등 20여 업체들은 이미 심양구미상품 상설전시관 참가를 신청, 내년초부터 현지에 상품을 내보낼 예정이다.

구미공단 업체 관계자들은 "세계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나 구미공단 업체들은 30년동안 소극적인수출정책에만 의존해 왔다"며 "보다 적극적인 수출전략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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