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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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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스포츠선수는 매우 적습니다. 제가 이 분야를 활성화시키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바랍니다"

기묘년(1999년) 1월8일부터 열흘간 태국 방콕에서 시작될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합숙훈련을 위해 지난 2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홍영숙씨(31.달서구청 소속)는 "올해 꼭 세계 랭킹50위 안에 들리라"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세계 50위 안에 들면 스폰서도 붙을 것같은 예감이 들고, 그러면 후배들에게 새로운 직종인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도전 용기를 심어줄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 앞서기 때문이다.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 여성.장애인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홍씨가 휠체어 테니스 선수가 된 것은 이립(而立.30세)을 앞둔 지난 95년부터. 라켓을 잡은지 불과 4년만에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부지런한 성격에 유달리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여중 시절부터 장애인 스포츠선수 꿈을 키워나갔으나 88년 서울올림픽 휠체어레이스 종목에서 도중 탈락, 한때는 진로를 바꿀 딴마음까지 먹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4백만명이나 되는 장애인들이 제대로 운동할 공간하나 없는 현실을 개선하고,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겠다는 의무감 마저 팽개칠 수는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퇴진할 나이인 서른에 가까워서 다시 스포츠의 길로 들어섰다.

"공 받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하지만 공이 두번 튀어 오를때까지 받으면 되는 투바운드의 매력은대단해요. 그래서 제 좌우명도 한계의 벽을 넘어서 투바운드까지예요. 어떤 고난이라도 뚫고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홍씨는 외국에 나가면 장애인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고 오는데 국내에 들어오면그게 아닌 사회분위기가 실망스럽다.

"장애인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자꾸 주셨으면 해요"

힘들때 그를 격려하고 나선 박은수 변호사처럼 자신도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를 바라는 홍씨는 오늘도 라켓을 잡으며 어둠을 떨쳐버린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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